신혼희망타운 LH 로고 대신 입주민들이 정한 명칭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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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 LH 로고 대신 입주민들이 정한 명칭 사용 가능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8.05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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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준호 의원 국토부-LH 국정감사 질의, 관계자 면담, 현장방문 등 노력의 결실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분들의 숙원 해결을 진심으로 환영"... LH공사에도 감사
copyright신혼희망타운 단지의 경우 앞으로 LH 로고 대신 입주민들이 정한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현행 LH공사 CI 또는 'LH공사 CI + 입주자 별도 명칭' 사용(위), 앞으로는 공사 CI 없이 입주자 별도 명칭(왼쪽)이나 시공사 브랜드(오른쪽)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아래). (자료=천준호 의원실) 데일리중앙
ⓒ신혼희망타운 단지의 경우 앞으로 LH 로고 대신 입주민들이 정한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현행 LH공사 CI 또는 'LH공사 CI + 입주자 별도 명칭' 사용(위), 앞으로는 공사 CI 없이 입주자 별도 명칭(왼쪽)이나 시공사 브랜드(오른쪽)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아래). (자료=천준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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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앞으로는 신혼희망타운 단지의 경우 LH 로고 대신 입주민들이 명칭을 정해 사용할 수 있다.

천준호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강북갑)은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신혼희망타운 단지명을 입주자가 희망하는 브랜드로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개선 방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관계자를 통해 보고받았다고 5일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는 신혼희망타운 단지의 경우 LH 로고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별 브랜드 단독 표기'가 허용되는 것이다. 

시공사 브랜드 뿐만 아니라 입주자가 별도로 작명한 브랜드가 입주 시기와 연계해 단지별 적용이 추진될 전망이다.

'단지별 브랜드 선정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LH공사가 입주예정자에게 브랜드 제안을 접수한다. 이 중 최다 추천된 브랜드 후보 안(단수)이 채택된다. 이후 브랜드 선호도 설문조사가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진행돼 과반 찬성을 얻은 브랜드가 선정되는 방식이다.

이번 개선 방안은 지난 2년 간 천준호 의원이 국토부-LH 국정감사 질의, 관계자 면담, 현장방문 등 끊임없는 노력 끝에 실현됐다. 

그동안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들은 공공주택에 대한 사회적 편견, LH공사에 대한 부정적 국민 정서 등을 이유로 입주민들의 명칭 선택권 보장을 요청해왔다.

천준호 의원은 2020년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신혼희망타운 브랜드 단지명 개선 필요성을 질의하며 첫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와 국정감사에서도 신혼희망타운 단지명이 입주자들의 의견과 수요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천준호 의원은 공개회의 이외에도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들과 2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중랑구 양원 신혼희망타운 현장을 찾아가 의견을 청취했다.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와 LH공사 관계자 회의도 소집하는 등 지속적인 의견수렴과 설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7월 LH공사 제2차 적극행정추진위원회 심의에서 신혼희망타운 입주자가 희망하는 경우 단지명을 입주자들이 작명한 브랜드 또는 민간건설 시공사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혼희망타운 단지의 경우 입주민의 1/2 이상이 찬성하는 명칭을 단지 이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천준호 의원은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분들의 숙원 해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LH가 자체 브랜드를 고집하지 않고 입주민에게 선택권을 준 것은 신뢰 회복을 위한 진전"이라고 반겼다.

천 의원은 이어 "앞으로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해결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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