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25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아티스트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담은 뮤지컬 <프리다>의 주역 배우 최정원·김소향·임정희씨가 출연했다.

'프리다' 역의 최정원·김소향씨와 '데스티노' 역의 임정희씨가 ‘컬투쇼’ 게스트로 출연해 작품이 지닌 의미와 작품의 모티브가 된 '프리다 칼로'의 인생에 대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나갔다.

더불어 세 배우는 작품의 넘버(뮤지컬에서 음악)를 개막 전 처음 라이브로 공개해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상승시켰다.

뮤지컬 <프리다> 작품 속에 드러난 프리다 칼로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던 최정원씨는 "주변에서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하더라. 운명적으로 만난 작품이다"라고 전하며 실존했던 '프리다 칼로'와 공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디에고' 넘버를 가창해 자신 외에도 다른 사람을 사랑했던 '디에고'에게 상처 입었음에도 그를 향한 사랑을 거둘 수 없는 '프리다 칼로'의 마음을 오롯이 전해 방청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프리다'의 대표곡 '코르셋' 라이브를 앞둔 김소향씨는 "몸을 '코르셋'에 의지할 수밖에 없을 만큼 아픈 고통에도 이겨내겠노라 다짐하는 '프리다'와 무대 위에 배우로서 관객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리라 다짐하는 '나'와 같은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노래 가사처럼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곡을 소개했다. 

이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코르셋' 넘버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소향씨는 스튜디오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데스티노' 역의 임정희씨는 캐릭터에 대해 "프리다의 인생에 존재했던 죽음을 투영시킨 인물이다" "그는 고통의 연속인 프리다에게 '계속해서 인생을 계속 살 것인지'라고 질문한다"라며 곡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소개했다. 

이어 극 중 프리다가 마주한 고통의 순간에서 '죽음'으로 벗어나라며 유혹하는 곡 '칭가뚜 마드레 라비다' 넘버를 그만의 정열적인 목소리로 완벽하게 소화해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뮤지컬 <프리다>의 대표 넘버 라이브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마성의 입담으로 풀어내 관객들을 사로잡은 최정원·김소향·임정희씨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작품" "우리 모두가 '프리다'가 되어 고통의 환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작품" "배우, 스태프 모두가 최선을 다 해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라 전하며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한편 어둠에 당당히 맞선 당대(1907~54) 최고의 예술가이자 멕시코의 위대한 여성 화가이자 혁명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뮤지컬 <프리다>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최초의 중소극장 창작극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THE LAST NIGHT SHOW'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일들과 만났던 인물들을 상징하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와 함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프리다 칼로가 남긴 "VIVA LA VIDA!(인생이여, 만세)" 메시지를 통해 그가 고통 속에서 찾은 삶의 환희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 <프리다>는 트라이아웃(시험공연) 당시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 제15회 DIMF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 뿐만 아니라 뮤지컬계의 황금 콤비 추정화(작·연출), 허수현(작곡·음악감독)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배우 최정원·김소향·임정희씨가 출연한 '컬투쇼' 라디오 방송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한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3월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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