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정책 브리핑... "피해자와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캠프에서 열린 여성정책 브리핑에 앞서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해 피해 여성께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를 대신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피해자의 일상으로 복귀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묻는 기자 질문에 "그분이 우리 사과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때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박영선 후보는 그러나 피해자에게 대신 사과한다면서도 '박원순 사건' '박원순 전 시장 관련'이라는 말만 했을 뿐 '성추행' '성폭행' 등의 표현은 끝내 하지 않았다.
자신이 무엇에 대해 사과하는지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것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