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인명진, 친박 방패막이로 이용되다 물러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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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인명진, 친박 방패막이로 이용되다 물러날 것"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2.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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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수락 비판... 윤관석 "희대의 촌극" 비꼬아 비판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6일 앞으로 출범하게 될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해 "친박 기득권 세력들에게 탈당방지용 방패막이로 이용되다가 끝내는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오는 29일 출범하는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해 "친박 기득권 세력들에게 탈당방지용 방패막이로 이용되다가 끝내는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인명진 목사에게 "한 달 전 '새누리당은 없어질 정당'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인명진의 새누리당이 어제와 무엇이 다른지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특히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과 노골적 국조특위 방해 행위를 저지른 이완영·이만희·최교일 의원을 즉각 경질하고 징계해야 할 것이다. 소위 맞불집회라는 곳에 가서 촛불국민을 조롱하며 국민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한 김진태 의원을 불러다 회초리를 때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관속 수석대변인은 한 달 전 자신의 입으로 '새누리당은 없어져야 할 정당'이라고 했던 인명
진 목사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되겠다고 나선 데 대해 "희대의 촌극" "간판마 바꿔 단 신장개업' 등에 빗대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불과 한 달 전에 자신이 한 말에도 책임지지 않는 분이 침몰하는 새누리호을 책임지겠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지 되묻고 싶다"며 "어쩌면 자신들이 만든 대통령조차 책임지지 않고 이미 항로를 잃은 새누리당에는 꼭 맞는 비대위원장감인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은 인명진 목사가 공언했듯 최순실 부역자에 대한 인적 청산이 제대로 이뤄질지 지켜보겠다. 대충 한두 사람 솎아내는 것으로 국민을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며 "새누리당이 지금 같은 행태를 계속한다면 인명진 내정자는 침몰하는 새누리호의 마지막 선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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