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4.0원 내린 1329.0원으로 마감해 급락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며 133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5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진 탓에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된 가운데 개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한데 힘입어 제한된 상승세를 나타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2.22포인트(0.17%) 오른 1338.2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8억0750만주와 8조1397억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자동차 활성화대책 발표로 내수시장 확대가 기대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이 2~9% 오르는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4~5% 오르는 등 기계업이 상승했고, 미래산업과 삼성이미징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의료정밀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그밖에 SK텔레콤과 KB금융, KT, KT&G가 올랐고 포스코와 한국전력, LG가 내렸다. 삼성전자가 3.3% 내렸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등 대형 IT주는 약세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서울가스가 터키 흑해의 해상 천연가스 탐사 결정 소식으로 5.1% 올랐고,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효과'에 힘입어 9.6% 올라 엿새째 상승 행진했다. SBS미디어홀딩스는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에서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일진전기가 실적 기대감과 증권사 호평으로 상한가를 쳤다.
코스닥지수도 13.97포인트(2.83%) 오른 507.23포인트로 마감해 엿새째 상승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 등 투자자들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고, 지난해 8월 20일 종가 504.8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500선을 되찾았다.
발광다이오드(LED)테마 대장주 서울반도체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고, 셀트리온과 태웅, 소디프신소재, CJ홈쇼핑이 상승했다.
반면 메가스터디와 SK브로드밴드, 동서, 태광이 내렸다.
네오위즈가 자회사 네오위즈게임즈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닷새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네오위즈게임즈도 11.1% 올라 닷새째 급등세를 나타냈다. 또 한빛소프트와 게임하이(상한가), 액토즈소프트 등 여타 게임주도 연일 상승세를 탔다.
대신증권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