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메르스 우려와 엔저 여파로 1% 넘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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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메르스 우려와 엔저 여파로 1% 넘게 하락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5.06.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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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중앙
2일 코스피지수가 메르스 우려와 엔저 여파로 1% 넘게 떨어지며 2070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제조업과 건설 경기 호조 소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확대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23.73포인트 내린 2078.6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가 판매량 부진과 엔저 여파로 10% 넘게 급락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큰 폭 내리며 자동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도 차익실현 매물과 메르스 우려로 4.5%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가 5거래일만에 소폭 올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등도 올랐다.

메르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AK홀딩스와 티웨이홀딩스, 하나투어 등 항공 및 여행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반면 메르스 관련 백신을 개발키로 한 진원생명과학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코스닥지수는 10.96포인트 내린 704.77포인트로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중에서는 바이로메드와 코미팜을 제외한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파라다이스가 메르스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에 7% 넘는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마스크제조업체인 케이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마스크 관련주는 동반 상승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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