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상승하며 2090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개인이 5000억원 이상 순매도 하는 등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진 탓에 장 초반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외국인이 11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고, 프로그램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6.00원 내린 1104.2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19.25포인트(0.93%) 오른 2091.3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269만주와 8조242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가 3월과 1분기 판매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작용하며 1.4%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모비스는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2.5% 올라 11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이 선박수주 회복 기대감과 외국계 증권사의 최선호주 평가에 힘입어 4.6% 올랐고, 현대미포
조선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2~4% 오르는 등 다른 조선주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6.02포인트(1.17%) 오른 520.21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개인이 324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OCI머티리얼즈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전망으로 4.8% 올랐고,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다음, 에스에프에이, 네오위즈게임즈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올랐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