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여성위 "대통령은 여성의 디딤돌이 되어달라"
상태바
선진당 여성위 "대통령은 여성의 디딤돌이 되어달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3.06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선진당 여성위원회는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6일 성명을 내어 이명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여성들의 디딤돌 대통령으로 거듭나 줄 것을 촉구했다.

여성위는 성명을 통해 "지난 3년간 보여준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가 여성들에게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어 고위직 여성 진출 비율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부의 대여성 인식을 비판했다.

여성위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중앙부처의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은 20%대로 진입했던 2000년 이래 가장 낮은 비율로 이 정부의 여성 인식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하고, "여성 지위 향상의 첫 단추인 고위직 진출도 대통령 취임 이후 제자리 걸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대선 당시 매년 30만개씩 여성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실제로 여성일자리는 줄어들고 있음을 예로 들며 과학벨트에서 보여주었듯이 공약을 가벼이 여기는 대통령의 태도를 질타했다.

또한 지난해 말 이 대통령이 여성특보를 발탁한 것을 상기하며 "여성특보가 여성계의 교량이 되려면 대통령의 사고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새벽부터 일어나 열심히 일했던 옛 스타일을 고집한다면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정책은 강 건너 불이 된다"며 "애써 만들어 놓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 사장되지 않도록 대통령이 지킴이 역할을 한다면 저출산 문제도 빠른 속도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