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여대생 장신영씨의 국회의원 초상화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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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여대생 장신영씨의 국회의원 초상화전 열린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3.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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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이주해 남한 국회의원들 초상화를 그리며 화제가 되고 있는 새터민 여대생 장신영씨의 국회의원 초상화전이 국회에서 열린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화랑협회가 후원하는 '탈북여대생 장신영이 그린 국회의원 초상화전'이 오는 7~8일 이틀 간 국회 의원회관 대로비에서 펼쳐지는 것.

장신영씨와 박 의원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이 제3국에서 '탈북자실태조사' 때 면담하면서 장신영씨를 처음 만났던 것.

박 의원은 5일 "제3국 우리 공관에서 탈북자실태조사차 면담을 했던 탈북소녀에게 명함을 건네주면서 내 얼굴을 그려보라고 제안했는데, 다른 국회의원들의 초상화까지 모두 총 28점의 작품을 완성해 입국했다"고 장신영씨에 대한 기억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이어 "탈북청소년 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은 8~9%에 이르고 있다"며 "탈북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통일세대를 이끌 통일역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박근혜 전 대표, 정몽준 전 대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정동영 최고위원, 이재선·류근찬·허태열·나경원·홍사덕·남경필·김성조·권영세·홍정욱·이미경·이석현·추미애·변재일·안민석·전현희·송영선 의원 등 새터민 여대생의 시각에서 그려진 우리나라 대표 국회의원들의 초상화가 전시된다.

전시 후에는 초상화의 주인공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또 초상화의 주인공인 국회의원들은 7일 오전 11시 개막식에서 장신영씨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새터민 피아니스트 김철웅씨가 축하 연주를 할 예정이다.

이번 초상화를 그린 장신영씨는 고 혜촌 김학수 화백의 외손녀로, 올해 홍익대 미대에 합격한 재원이다. 김학수 화백은 국내 최고의 역사풍속화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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