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30포인트 이상 폭락... 1960선대로 주저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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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30포인트 이상 폭락... 1960선대로 주저앉자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1.02.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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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지수가 리비아 쇼크로 이틀째 하락,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197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3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뉴욕증시가 프레지던트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국내증시는 리비아 반정부 시위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유럽증시 하락, 그리고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의 매수와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만회하는 듯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탓에 코스피지수는 1960선대로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은 9.50원 오른 1127.6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35.38포인트(1.76%) 내린 1969.9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239만주와 6조1440억원을 기록했다.

리비아 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국내 건설업체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GS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4~9% 하락한 탓에 건설업종 지수가 6% 이상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10% 이상 하락하는 등 두바이유 국제 현물 가격이 30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항공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3~5% 하락하는 등 조선주도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자동차, 삼성생명, 한국전력, LG전자 등 다른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에 머물렀다.

반면 신한지주와 KB금융이 상승했고,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이 1~3% 상승하는 등 은행과 보험주가 유가상승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8.53포인트(1.64%) 내린 512.06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사흘 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88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OCI머티리얼즈, 동서, 태웅 등이 내렸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가 소폭 상승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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