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성남시가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현 분당중앙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과학고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내 주요 4차산업 기업, 연구기관 등과의 협약서와 과학고 유치를 염원하는 성남시민의 지지 서명부도 함께 제출했다.
2009년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돼 온 분당중앙고는 성남시 내에서 우수한 교육 환경과 교육적 성과를 인정받아 온 학교다. 과학고 전환을 통해 그 우수한 교육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과학·기술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특화된 교육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첨단 산업인프라와 우수한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과학고 설립을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미래 과학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성남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통합 실무협의체 운영, 시민설명회 개최 등 과학고 설립을 위한 준비를 탄탄히 했으며 이번 공모 신청을 통해 그 준비 과정을 마무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과학고 설립은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의 핵심 인재들이 성남에서 교육을 받고 지역 산업과 혁신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내 여러 지자체가 과학고 유치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은 11월 말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2월 중 특수목적고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2025년 2월 교육감 지정 고시로 절차가 마무리된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