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중점과제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
상태바
22대 국회 중점과제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5.02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대 총선 결과에 '다소 만족' 31%, '매우 불만족' 26%, '매우 만족' 23%, '다소 불만족' 16%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1%,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 3%
윤석열 대통령 직무평가는? '잘한다'는 긍정 평가 31%(↘),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 65%(↗)
우리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22대 국회가 해야 할 중점 과제로 '불체포 특권' 같은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해야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우리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22대 국회가 해야 할 중점 과제로 '불체포 특권' 같은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해야한다고 여기는 걸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우리 국민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22대 국회가 해야 할 중점 과제로 '불체포 특권' 같은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 30일 시작된다.

민주당 압승(지역구 161석+비례 10석), 국민의힘 참패(90석+18석), 조국혁신당 약진(비례 14석), 녹색정의당 붕괴(0석)로 막을 내린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선 만족스럽다는 여론이 다소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4월 말 현재 정당 지지도는 거대 보수 정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 조국혁신당은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당에 패배를 안긴 총선 결과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이런 내용을 담은 4월 말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28~30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먼저 지난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를 보면 '만족한다' 55%, '불만족한다' 42%로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더 구체적으로 '다소 만족' 31%, '매우 불만족' 26%, '매우 만족' 23%, '다소 불만족' 16% 순이었다.

정파별로 민주당 지지층(만족 84%, 불만족 14%)과 조국혁신당 지지층(84%, 16%)에서는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0%대를 넘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16%, 82%)에서는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0%를 웃돌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오는 5월 30일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가 풀어야 할 중점 과제로는 '불체포 특권'과 같은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꼽은 응답이 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 23%, '헌법 개정' 16%, '정치양극화 해소' 15%, 선거제 개혁 및 위성정당 방지법 개정'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은 '국회의원 특권 폐지'(31%),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19%), 진보층에서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28%), '헌법 개정'(24%)을 꼽아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당선자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도층에서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36%),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19%)을 비교적 많이 지목했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는 거대 양당이 동반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3월 말과 비교해 민주당은 10%포인트 내린 34%, 국민의힘은 9%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 3%, 진보당 2%,녹색정의당 1% 등의 순이었다. 기타 정당 1%, 무당층은 7%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40대(22%), 충청(20%), 호남(26%), 진보층(20%), 중도층(20%)에서 20%대의 비교적 높고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보면 긍평 평가 31%, 부정 평가 65%로 부정 평가가 34%포인트더 많았다. 총선 직전인 3월 조사 때와 바교하면 긍정 평가는 7%포인트 감소했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증가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 31%는 리서치뷰 조사에서 2022년 7월(3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세대별로 △18~29세(긍정 20%, 부정 72%) △30대(33%, 65%) △40대(18%, 79%) △50대(29%, 70%) △60대(39%, 58%) △70세 이상(54%, 43%)으로 70세 이상에서만 긍정률이 다소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37%, 부정 58%) △부울경(38%, 60%) 등 영남권에서도 부정률이 60% 안팎에 달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 59%, 부정 39%)에서만 긍정률이 50%를 넘었고 진보층(8%, 89%)과 중도층(19%, 77%)에서는 부정률이 70~80%대에 이르렀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