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수회담 실무 회동 "대통령실 일방 취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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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수회담 실무 회동 "대통령실 일방 취소 유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4.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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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 실무 준비 회동이 대통령실의 연락으로 취소됐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민주당 권혁기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3시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준비 회동이 예정돼 있었다"며 "그런데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에게 정무수석이 연락해 와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석급 교체 예정이라는 이유"라며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준비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회동 일정은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4·10총선 이후 인사개편을 단행 중인 대통령실은 이날 정진석 의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새로 임명했다. 또한 이날 새 정무수석에는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이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비서실장에 이어 정무수석을 발표한 이유와 후임 총리 지명'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후임 총리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가 지난 금요일날 이재명 대표에게 용산 초청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또 얘기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정무수석을 빨리 임명해서 신임 수석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께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4분여간 통화하며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한오섭 정무수석비서관과 천 실장은 이날 만나 영수회담 시기와 의제, 참석자 등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무산됐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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