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서비스인 카카오T 택시의 배차 정책을 개편한다. '최단 거리 우선 배차'를 병행하는 게 골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일 택시업계와 비공개 실무자 간담회를 갖고 공정배차, 신규 가맹 서비스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우선 수락률 등을 고려한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으로 첫 콜카드(기사에게 승객 호출 사실을 알리고 수락 여부를 묻는 알림)를 보내는 정책을 개편, 최단 거리 우선 배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가맹 택시 진입 부담도 낮춘다. 가맹 택시임을 표시하는 래핑, 부착물 설치 등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새 디자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외관 광고를 상품화해 가맹 택시 사업자의 추가 수익 구조도 마련한다. 현재 5% 안팎인 실질 수수료율을 3% 이하로 낮추는 방안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택시 업계 현안·발전 방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지역별 자율적인 가맹점 상생 협의체 구성도 지원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공정배차를 위한 배차 정책의 전면 개편과 수수료 3% 이하의 신규 가맹서비스 추진 사항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계속 협의해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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