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3자 제안공고,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5년 착공 예정
사업구간, 하패나들목에서부터 동부간선 장암나들목 직결하는 22km
2030년 개통되면 양주시 읍면동 어디에서나 서울까지 10분이면 진입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은 19일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2023년도 제2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최종 통과됐다고 전했다.
오는 8월 제3자 제안공고,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2025년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 2030년 개통 예정이다.
정 의원은 "5년 전 이성호 전 양주시장과 함께 추진한 '서울-양주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특히 숙원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애써주신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기재부와 국토부 담당 실무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정 의원은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오랜 세월 교통기반시설 부족으로 지지부진했던 양주 서부권의 광석지구와 백석 도시개발사업 접근성 제고로 사업성 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산업물류여건의 비약적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회생 등 양주 동서지역 간 균형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서울-양주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국가도로종합계획 전국간선도로망의 남북 3축 일부로서 재정사업 노선이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장기 검토 대상으로 밀려 2019년 민간 제안사업으로 추진됐다. 2021년 민자적격성 조사와 2022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뒤 이번 민투심 안건으로 상정, 통과됐다.
사업 구간은 수도권 제2순환 광적분기점 및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하패나들목에서부터 수도권 제1순환 송추분기점, 호원분기점을 거쳐 동부간선 장암나들목을 직결하는 22km다. 오는 2030년 개통되면 양주시 읍면동 어느 지역에서나 서울까지 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재정사업인 동두천-연천 구간 추가 연장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 앞으로 남북한 도로 연결사업이 재개될 경우 위로는 철원을 거쳐 원산까지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