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8% 상승 마감, 미국 증시 다른 전기차주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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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8% 상승 마감, 미국 증시 다른 전기차주 일제히 하락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6.0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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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업체가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76% 상승했다. 이에 비해 루시드는 16.24%, 니콜라는 7.98%,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1.02% 각각 하락했다.

특히 루시드의 낙폭이 컸다.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루시드는 이날 자금난 해소를 위해 2억 달러(264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루시드는 전거래일보다 16.24% 폭락한 6.50 달러를 기록했다.

보통주 발행은 기존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는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하자 루시드가 경영에 큰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금난을 겪고 있던 루시드는 앞서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30억 달러(약 4조원)의 자금을 수혈 받기도 했었다.

상장폐지 위기를 맞고 있는 니콜라도 7.98% 급락한 57센트를 기록했다.

상장조건을 유지하려면 주가가 10일 연속 최소 1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니콜라 주가는 한 달 이상 1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다. 니콜라는 지난 4월 12일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뒤 계속해서 1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다.

니콜라가 상장폐지 위기를 면하려면 2023년 11월 20일까지 주가가 10일 연속 1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니콜라가 이 요건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자동 상폐된다.

리비안도 전거래일보다 1.02% 하락한 14.58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76% 상승한 207.52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3거래일 연속 200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와 관련한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랠리하자 테슬라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다우는 0.47%, S&P500은 0.99%, 나스닥은 1.28% 각각 상승했다.

이는 미국 하원이 전일 부채협상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부채협상안 통과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가장 큰 장애물이 해소됨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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