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중구, 마포구 등 서울 도심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이 서울의 대표적 오피스 밀집 지역인 만큼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직장 수요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강남권에 비해 시세가 비교적 싼 점도 큰 장점.
그러나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소형은 물론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중대형 아파트마저도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좀처럼 쉽지 않다.
서울은 중구(0.42%), 강동구(0.19%), 동대문구(0.19%), 관악구(0.18%), 성동구(0.16%), 마포구(0.16%), 양천구(0.14%), 서초구(0.13%), 강남구(0.1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구는 직장 수요를 비롯한 젊은 수요층이 꾸준히 몰리고 있는 가운데 대형 아파트가 강세다. 저가 매물은 모두 소진된 가운데 신당동 남산타운 138㎡(42평형)가 2억5000만~3억5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올랐다.
동대문구는 전농7구역 재개발 이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인근 기입주 단지들의 매물이 매우 부족해진 상태. 장안동 현대홈타운2차 105㎡(32평형)가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마포구는 세입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오름세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의 매물이 부족한 모습. 공덕동 삼성래미안3차 135㎡(41평형)의 경우 1000만원 상승한 3억3000만~4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새도시는 중동(0.23%), 분당(0.1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동의 경우 작년 말에 입주한 펠리스카운티(중동주공)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인근 기입주 단지들로 전세수요가 몰리고 있다. 중동 무지개동신 105㎡(32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 선.
경기는 의왕시(0.48%), 파주시(0.39%), 이천시(0.36%), 남양주시(0.35%), 화성시(0.34%), 안양시(0.2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과천시(-0.13%)는 내렸다.
의왕시는 수요층이 꾸준하나 경기 침체로 전세 재계약률이 높아지면서 매물이 좀처럼 출시되지 않아 오름세다. 오전동 대명구름채 105㎡(32평형)가 1억30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올랐다.
파주시는 오는 6월 경의선 복선 전철 개통을 앞두고 전세가가 6개월여 만에 상승 반전했다. 아동동 팜스프링 105㎡(32평형)의 경우 500만원 상승한 7500만~8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화성시는 근로자 세입 수요의 발걸음이 꾸준하다. 하지만 매물이 매우 부족해 거래는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편. 석우동 예당롯데캐슬 115㎡(35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인천시는 동구(-0.33%)만이 유일하게 내렸다. 봄 이사철 마무리로 전세수요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송현동 동부 82㎡(25평형)가 7300만~7800만원 선으로 200만원 내렸다.
스피드뱅크 김충범 연구원
스피드뱅크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