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100대 국정과제 과제별 책임의원제 도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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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100대 국정과제 과제별 책임의원제 도입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7.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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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과제 당이 책임지고 추진하겠다(?)... "무한책임 갖고 100대 과제 완수할 것"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9일 발표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및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해 '과제별 책임의원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당청이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공동운명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및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해 '과제별 책임의원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100대 과제에 대해 당이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대국민약속이자 당청이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공동운명체라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국정과제를 국민께 소개하고 설명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및 100대 국정과제 발표에 대해 "당은 대선을 앞두고 인수위 기간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구성을 준비해왔고 이제 그 결실을 국민 여러분께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의 밑그림을 당정청이 하나가 되어 그려 왔고 당은 무한책임을 갖고 100대 과제 완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100대 과제에 대해 당은 하나의 과제당 한두 분의 의원이 전담하고 추진하는 '과제별 책임의원제'를 도입해 당의 책임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 정책위와 6개의 정조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의원들의 전문성과 상임위, 관심 분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해당 과제의 책임의원을 임명하겠다는 것이다.

▲ 추미애 대표는 또 최근 발견된 청와대 캐비닛 속 문건에 대해 "문제의 본질은 이 문건 자체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실체이며 청와대가 그 배후였음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 데일리중앙

또 청와대에서 박근혜 정권이 미처 치우지 못한 문서들이 대량 발견된 데 대해서도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추 대표는 "청와대 캐비닛이 적폐청산을 위한 쉐도우캐비닛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릴 지경"이라며 "보수야당은 청와대의 문건공개가 법치국가의 기본을 무시한 행위라고 트집을 잡고 있지만 국민의 공감은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제의 본질은 이 문건 자체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실체이며 당시 청와대가 그 배후였음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이 이 문제를 정치보복으로 몰고 가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야당 주장처럼 이들 문서가 대통령 지정기록물이라면 이를 방치하고 떠난 책임자들이 처벌을 받는 것이 우선 순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추 대표는 "이번에 검찰에 인계된 문서들은 박근혜 정권이 특검의 압수수색에 응했다면 당연히 검찰의 손에 넘어가 있었어야 될 것들"이라며 "검찰은 해당 문서를 철저히 분석해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국정농단의 실체를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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