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서울의 도시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전 세계에 축구팬을 확보하고 있는 영국의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손 잡고,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맨유가 200여 개 국가에 대한 TV 중계권, 연 6억명이 방문하는 홈페이지, 3억명 이상의 열렬팬 등 글로벌 자산을 가지고 있어 서울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최고의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맨유를 통해 국가·도시 분야에 독점적 광고권을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는 ▲전 세계 220여 개 국가에서 TV에 표출되는 맨유 홈구장 디지털A보드 브랜드 노출권 ▲맨유 선수 3인 이상의 초상권 및 로고 사용권 ▲시즌 중 1회 Seoul Day 행사 진행 ▲맨유 홈페이지 브랜드 노출권 ▲500만 맨유 회원 대상 전자우편 발송 ▲월간 'Inside United' 잡지 광고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홈구장 LED보드 노출(300억원), 온라인 브랜드 노출(10억원), 500만명 회원대상 email 발송(5억원), 잡지광고 (1억원) 등 약 316억원의 직접적 광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홍보 효과가 불분명한 광고 집행에 수십억원의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예상된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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