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300여 건의 철저한 수질 검사... 세균·대장균·잔류염소 등 정기적 파악
수돗물안심확인제·수돗물평가위원회 운영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 체계 강화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고양시가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쓸 수 먹을 수 있도록 원수부터 수전까지 깐깐하게 관리한다.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시민 건강과 생활에 직결되는 수돗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다. 국내외로 검증된 수질 검사 능력을 바탕으로 수돗물에 대한 철저한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8일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수돗물이 되도록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수질검사팀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먹는 물 수질 검사 공인 기관이다. 먹는 물 관리법에 따라 수질 검사와 관련된 장비, 기술, 인력 등을 갖춰야만 공인 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전국 161개 수도사업자 중 17개 지자체만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을 보유하고 있고 시는 지난 2008년부터 공인 기관으로서 수질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3년마다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 현장 평가를 실시한다. 시설과 장비의 적정성, 절차의 정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검사 기관으로서 역할과 능력, 책임을 입증하게 된다. 시는 지난 7월 실시한 검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적합' 판정을 받아 '정도관리 검증서'를 획득했다.
고양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지난 2016년부터 8년 연속으로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먹는 물 분야 '우수 분석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으로 선정된 바 있다.
평가는 중금속, 농약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모두 17개 항목으로 이뤄지고 시는 지난해까지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재 올해 평가가 진행 중이고 먹는 물 수질 검사와 관련해 국내외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양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수돗물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가 수질 기준에 맞춰 3단계로 정밀 수질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는 ▲1단계 시료 채취 ▲2단계 분석 및 평가 ▲3단계 결과 확인으로 진행된다.
1단계로 정수장 3개소, 중점 관리지역 9개소, 수도꼭지 103개소 등 여러 곳에서 정기적으로 시료를 채취한다. 또 지하수, 저수조, 옥내 급수관 등 요청에 따른 채취로 매월 300여 건의 수질 검사가 이뤄진다.
2단계에서는 숙련된 기술 인력이 고성능 장비를 활용해 중금속, 유해 화학물질, 미생물 등 50여 가지 항목에 대해 정밀하게 분석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검사 결과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위해가 우려되면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모든 검사 과정은 먹는 물 수질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된다.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수질 검사 결과와 해마다 발간되는 수돗물품질보고서는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누리집(https://water.goyang.go.kr/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돗물품질보고서에는 수돗물 근원지인 원수 수질 검사 결과부터 수돗물 생산·관리 과정, 상수도 공급 현황 등 안전한 수돗물 사용에 대한 생활 정보가 담겨 있다.
시는 또한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와 인식 개선 자문을 위해 수돗물평가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전문가, 시민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고 정기적 수질 검사 실시와 공표, 상수도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일조하고 있다.
고양시는 시민 누구나 수돗물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수돗물안심확인제 서비스를 운영한다.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채수 및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 항목은 ▲수소이온농도 ▲잔류염소 ▲탁도 ▲철 ▲구리 ▲아연 등 모두 6가지다. 무료로 수돗물 수질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방문 뒤 20일 안에 결과를 알 수 있다.
수돗물 검사를 원하는 고양시민은 물사랑누리집(https://www.ilovewater.or.kr) 또는 고양시청 수도시설과( 031-8075-4543~4550)로 신청하면 된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