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대치 속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동반 상승
민주당 35.6%(↗), 국민의힘 34.5%(↗)... 4주 연속 오차범위 안 접전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째 30%대 초반을 유지하며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대치하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4주째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6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지난 3~7일 만 18세 이상 국민 2003명(무선 97%, 유선 3%)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 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97%, 유선 3%)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기간에는 ▲윤 대통령 "포항 영일만 앞바다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대통령실, '9.19 합의' 효력 정지 ▲김정숙 인도 방문 공방... "특검해야" - "저질 정치공세"(이상 6월 3일)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 철회"(6월 4일) ▲22대 국회, 헌정 사상 첫 야당 단독 개원... 전반기 국회의장 우원식 선출 ▲윤 대통령, 아프리카 7개국 정상회담... 릴레이 정상회담 마무리(이상 6월 5일) ▲'쌍방울 뇌물·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징역 9년 6개월 선고 ▲여야, 원구성 합의 무산... 민주당, 상임위원장 단독 배분 수순 ▲민주당 "'대북송금수사 특검법' 대통령 거부 시 검사탄핵 추진" ▲민주당, 법사위원장 정청래·운영위원장 박찬대·과방위원장 최민희 추전... 국민의힘, 전면 거부 반발(이상 6월 7일) 등의 정국 이슈가 있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를 보면 5월 5주차 대비 0.9%포인트 오른 31.5%를 기록했다. 소폭이지만 국정수행 지지도는 2주 연속 오르며 9주째 3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줄어든 65.1%로 집계됐다. 나머지 3.4%는 '잘 모름'.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3%p↑), 20대(6.2%p↑), 60대(2.8%p↑), 40대(2.1%p↑), 중도층(3.2%p↑), 진보층(3.1%p↑), 학생(5.6%p↑) 등에서 증가했다.
부정 평가는 서울(2.8%p↑), 50대(3.1%p↑), 70대 이상(4.7%p↑), 보수층(3.9%p↑)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여야의 정쟁과 공방 속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1.8%포인트 오른 35.6%, 국민의힘은 1.4%포인트 상승한 34.5%로 4주 연속 오차범위 안 접전 양상을 보였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13.0%, 개혁신당 5.2%, 새로운미래 1.6%, 진보당 1.3% 등의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1.6%, 무당층은 7.2%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광주/전라(7.6%p↑), 인천/경기(6.9%p↑), 50대(10.5%p↑), 70대 이상(4.6%p↑), 40대(2.5%p↑), 진보층(7.9%p↑), 학생(2.7%p)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15.1%p↓), 30대(3.5%p↓), 60대(6.1%p↓), 중도층(2.2%p↓)에선 내렸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15.1%p↑), 60대(10.3%p↑), 20대(7.5%p↑), 40대(4.0%p↑), 30대(3.2%p↑)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2.7%p↓), 광주/전라(7.4%p↓), 70대 이상(5.5%p↓), 50대(10.3%p↓), 자영업(4.0%p↓)에서는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