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가파르게 증가... 월 300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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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가파르게 증가... 월 300건 눈앞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4.02.07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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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2862건... 전월 대비 28.2% 증가
서울 아파트 313건(45.6%↑)... 2015년 6월 이후 처음 300건 넘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위)와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아래). (자료=지지옥션)copyright 데일리중앙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위)와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아래). (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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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월 3000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2024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2233건) 대비 28.2% 증가한 286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1월(3593건)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다. 

매매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경매물건 증가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낙찰률은 전월(38.6%)과 비슷한 38.7%, 낙찰가율은 전월(81.7%)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83.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전월(7.0명)보다 1.3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215건)보다 45.6% 늘어난 313건으로 2015년 6월(358건) 이후 처음으로 300건을 넘어섰다. 낙찰률은 37.7%로 전월(29.8%) 대비 7.9%포인트 올랐는데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6.2%로 전월(80.1%)에 비해 6.1%포인트 상승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위 10건 가운데 9건을 차지할 만큼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9.0명으로 전월(6.1명)보다 2.8명 늘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2.1%) 대비 8.7%포인트 오른 50.8%를 기록해 2022년 5월(54.6%) 이후 20개월 만에 50%선을 넘겼다. 경매시장에 나온 김포시와 성남시 소재 미분양 아파트 수 십 채가 낮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아가면서 낙찰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낙찰가율은 83.4%로 전월(84.3%) 대비 0.9%포인트 내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8명으로 전월(10.6명)보다 0.2명 증가했다.

인천 낙찰률은 전월(43.3%)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38.8%, 낙찰가율은 전월(80.6%)보다 3.6%포인트 상승한 84.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0명으로 전월(10.6명)과 비교해 0.3명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와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구(83.3%)는 전월(77.8%)에 비해 5.5%포인트 올랐고 울산(80.6%)은 전월(79.6%)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광주(80.0%)는 전월(87.6%) 대비 7.6%포인트 내렸고 부산(76.8%)은 3.6%포인트, 대전(82.8%)은 0.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충남(80.0%)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1.5%)보다 8.5%포인트 상승했다. 전북(83.9%)은 5.0%포인트 전남(81.2%)과 강원(84.6%)은 각각 3.4%포인트, 3.2%포인트 올랐다. 충북(86.4%) 역시 전월보다 2.3%포인트 오르며 마감했다. 경북(81.3%)은 1.7%포인트 떨어지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경남(80.5%)은 0.8%포인트 내려 지난 2개월 간의 오름세를 멈췄다.   

제주 아파트 진행건수는 52건으로 2008년 11월(53건) 이후 15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6.1%로 전월(87.5%)보다 무려 11.4%포인트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는 24건 중 11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82.7%로 전월(85.8%) 대비 3.1%포인트 내렸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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