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민주당은 이재명사당이고 개딸당이다. 배신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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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민주당은 이재명사당이고 개딸당이다. 배신해도 된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1.09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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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니다"... 현 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민주당 아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다른 점은 뭘까?
"국민의힘은 윤심이 작용하는 건 틀림없지만 민주당처럼 사당도 아니고 개딸도 없다"
국민의힘에서도 쓴소리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거를 놓치면 정치를 안 하는 것이다"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국민적 의혹' 인정... 그 시기는 총선 이후로 미뤄야
이상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오른쪽)은 9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이고 개딸당이다. 배신해도 뒨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발언하고 모습. 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상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오른쪽)은 9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이고 개딸당이다. 배신해도 뒨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발언하고 모습.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국회의원은 민주당 쪽에서 '배신' 등 원색적인 비난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9일 "국민과 신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의 민주당은 배신해도 된다"고 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의 민주당은 김대중의 정신과 노무현의 가치가 살아 있는 우리가 지금껏 알던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 사당' '개딸 전체주의 정당'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이고 방패 정당이고 개딸당인데 이거는 배신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민주당을 떠날 때도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이고 개딸당이기 때문에 도저히 같이 갈 수 없다"고 탈당 이유를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는 교감이 없었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저하고 그거에 대한 깊게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 쪽도 최근에 한다고 하지만 1월 말까지 기다려 달라, 이런 얘기를 들었지만 그렇게 하기는 제 타임 스케줄하고 잘 맞지 않았다. (민주당에서 많이 지쳐 있던) 저는 빨리 결정을 하려고 하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쪽에서는 적극적으로 여러 분이 제안을 했었고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만나면서 나름 확신을 갖게 됐다"고 아직 창당되지 않은 신당대신 국민의힘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다른 점을 얘기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해 "일정 부분 윤석열 대통령의 윤심이 크게 작용하는 건 틀림없지만 그러나 민주당처럼 사당이 됐다고까지 단정할 수도 없고 개딸 같은 존재들도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서 민주당에서 너무 지쳐 있었다는 얘기를 했다. 평소 쓴소리를 자주 하는 이 의원은 소위 친명(친이재명)계로부터의 공격이나 개딸들의 공격 등으로부터 마음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다고 했다. 그런 것이 이번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도 민주당에 있을 때처럼 대통령이나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제가 정치하는 이유가 민심을 잘 전달하고 그 민심이 국정에 잘 반영되고 하는 건데 그거를 놓치면 정치를 안 하는 것이다. 그러면 생계형 국회의원 하는 것밖에 더 되겠냐"며 당연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른바 '김검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 생각을 같이 한다"며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 의원은 "특히 대통령 부인이기 때문에 국민적 의혹이 더 증폭되니까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 국정 리더십을 위해서라도 하는 게 마땅하다. 다만 지금 총선이 가까이에 있는데 민주당이 이걸 총선용으로, 정략용으로 쓰겠다는 것이 너무 분명하기 때문에 총선 이후에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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