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의 비대위 자리에 앉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또 가문의 영광이다"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밀어내고 원내 1당 될 수 있도록 분발하고 역할?
한동훈 "이상민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 이상민 의원과 함께 길을 만들 것"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 이재명 대표의 당 운영과 개딸(민주당 극성 지지층) 파시즘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했던 5선의 이상민 국회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해 12월 3일 민주당을 탈당한 지 36일 만이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원회의 겸 입당식에서 "정말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라고 그렇게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회의실 입장 때 이상민 의원의 휠체어를 직접 밀고 들어왔다. 그리고 장미 꽃다발을 이 의원에게 전달했다.
한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상민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며 "우리는 오늘 이상민 의원과 함께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과 달리 개딸 전체주의가 주류가 되어 버렸고 그래서 이 나라와 동료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이라며 "그것을 막기 위해서 용기를 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이 의원의 용기와 결단을 거듭 치켜 세웠다.
이어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다'라고 한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말을 인용하며 "단순히 다선 의원 한 명이 당을 옮긴 것이 아니다. 이상민 의원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평소 자신의 소신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우리는 이상민 의원과 함께 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모두발언에 나선 이상민 의원은 "집권여당의 비대위 자리에 앉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또 가문의 영광"이라고 첫 소감을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당식에 국민의힘 상징 색인 붉은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다.
이 의원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라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며 "걱정이나 두려움, 설렘, 그리고 나름의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일 한동훈 위원장과의 자리를 함께하면서 느꼈던 한 위원장에 대한 첫 인상을 전했다.
이 의원은 "엊그제 한 위원장께서 귀한 시간 내주셔서 자리를 한 시간 남짓, 식사도 거의 못 할 정도로 대화를 나눴는데 정말 저는 공감을 넘어서서 의기투합했다. 오랜만에 정들었던 친구를 만났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에서 정답을 찾겠다. 격차 해소를 하겠다'고 한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그동안 지역을 순회하시면서 하신 말씀에 저한테는 큰 울림으로 왔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그 이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당장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으로 설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을 비롯해 세종, 충남, 충북을 아우르는 충청권 표심을 견인해 총선에서 중원의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고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국민의힘 입당 소식을 전하며 "국민의힘이 민심으로부터 절대적 신뢰와 지지를 얻도록 저 자신부터 혁신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