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서울 편입] '좋게 본다' 24%, '좋지 않게 본다'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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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서울 편입] '좋게 본다' 24%, '좋지 않게 본다' 55%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11.10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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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메가 서울' 부정여론 우세... 보수층·60대 이상에서도 찬반 양분
윤석열 대통령 36%... 국민의힘 37%, 민주당 34%, 정의당 2%, 무당층 25%
[내년 총선 결과 기대] '여당 다수 당선' 40% - '야당 다수 당선' 46%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국민의힘 39%, 민주당 36%, 정의당 6%, 기타 4%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1%, 한동훈 13%... 서울(17%, 18%)은 박빙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월 30일 던진 김포시의 서울 편입(메가 서울) 이슈가 정치권 공방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메가 서울' 구상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월 30일 던진 김포시의 서울 편입(메가 서울) 이슈가 정치권 공방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메가 서울' 구상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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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포시 등의 서울 편입, 이른바 '메가 서울' 구상에 부정 여론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도 찬반으로 양분돼 '메가 서울' 정책 동력을 내년 총선까지 끌고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월 2주차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도 소폭 올랐다. 서울 강서구청장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정의당은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서는 '야당 의원 다수 당선'을 기대하는 여론이 '여당 의원 다수 당선'에 비해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는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여론이 '민주당을 찍겠다'는 여론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이런 내용을 담은 11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7~9일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14.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

조사 기간 전후 주요 쟁점(사건)들을 보면 △11/5 정의당, 지도부 총사퇴 및 노동계·환경·지역정당과 선거연합정당 추진 △11/6 정부, 국내 증시 공매도 한시적 제한 /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구성 △11/7 윤 대통령, 대구 방문 및 박근혜 전 대통령 면담 △11/8 민주당, 인재위원회 구성(위원장 이재명) △11/9 민주당,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 / 노란봉투법 및 방송3법 야당 단독 국회 처리 / 국민의힘 혁신위,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비례대표 청년 50% 의무화 제안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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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3주 연속 상승하며 36%, 부정 평가는 55%로 집계됐다. 나머지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7%).

직전 조사인 11월 1주차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줄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6%), 60대 이상(50%대 후반)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89%), 30~40대(70%대 초반) 등에서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3%, 중도층 26%, 진보층 16%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천/경기는 온도차를 보였다. 서울(긍정 40%, 부정 49%)은 긍정 평가가 전체 평균보다 약간 우세한 반면 인천/경기(32%,59%)는 부정 평가가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주와 비교해 서울은 긍정 평가가 3%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감소했다. 인천/경기에서도 긍정 평가는 3%포인트 늘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줄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70대 이상에서 등락폭 컸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지난주와 엇비슷했다. 50대의 경우(긍정 26%-> 36%, 부정 70%-> 58%) 긍정 평가는 10%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평가는 12%포인트 감소했다. 70대 이상(72%-> 58%, 22-> 30%)에서는 긍정 평가는 14%포인트 줄고 부정 평가는 8%포인트 늘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60명, 자유응답)은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경제/민생'(8%),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이상 5%), '서민 정책/복지' '열심히 한다'(이상 4%), '결단/추진력/뚝심' '안정적' '국민을 위함'(이상 3%) 등의 순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548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물가'(24%)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독단적/일방적'(9%), '외교'(7%),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경험 자질 부족/무능함'(4%), '인사' '통합 협치 부족'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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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동반 상승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내홍에 빠진 정의당은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오른 37%, 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34%로 오차범위 안에서 등락을 나타냈다. 정의당은 5%에서 2%로 주저앉았다. 여러 민감한 현안들이 이러한 여론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에서 25%로 소폭 줄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1%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3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국민의힘 40%, 민주당 28%), 대구/경북(52%, 18%), 부산/울산/경남(49%, 31%)에서, 민주당은 충청권(27%, 44%), 광주/전라(10%, 55%)에서 각각 우세했다. 인천/경기(37%, 34%)는 국민의힘은 오르고 민주당은 내리면서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연령별로는 18~29세(국민의힘 20%, 민주당 27%), 30대(23%, 36%), 40대(26%, 46%)에선 민주당이 앞서고 60대(62%, 22%), 70대 이상(58%, 26%)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50대(37%, 42%)는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정책에 대해 국민 55%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정책에 대해 국민 55%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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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메가 서울) 구상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좋게 본다'는 긍정 평가 24%, '좋지 않게 본다'는 부정 평가 55%로 나타났다.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조사 결과는 김포시 외지인의 생각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김포시 인구는 약 48만 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수의 1% 정도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에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360명) 중에서는 절반 가량이 좋게 봤지만(좋다 46%, 좋지 않다 28%), 국민의힘 지지자(373명) 중에서는 양론 차이가 크지 않았다(41%, 32%). 성향 보수층, 60대 이상에서도 반응이 반반으로 갈렸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 공감도.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 공감도.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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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의 2개의 주장을 제시하고 내년 총선에서 어느 쪽 주장에 동의하는지 물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 46%로 조사됐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4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다. 50대(정부 지원 41%, 정부 견제 48%)에서는 양론 격차가 크지 않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40대 이하와 60대 이상으로 대비되는 응답자 특성별 경향은 열 차례 조사에서 일관된 경향이다.

22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후보에게 한 표, 정당에 한 표를 찍게 되는데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도 물어봤다.

응답자의 39%는 국민의힘, 36%는 민주당, 6%는 정의당을 각각 찍겠다고 밝혔다. 기타 4%,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16%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정의당이 19%의 지지를 얻었다. 

성향 중도층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국민의힘 30%, 민주당 38%, 정의당 8%, 기타 4%를 선택해 '여당 대 야당' 합산 비율이 '30% 대 50%'였다. 20%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장래 정치 지도자(대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21%, 한동훈 법무부 장관 13%로 선두권을 구축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이 대표가 우세한 가운데 한동훈 장관은 서울(이재명  17%, 한동훈 18%)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두 사람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이상 4%),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3%), 김동연 경기도지사·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이상 2%),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1% 등의 순이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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