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2일 2019년 11월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된 비공개 문서의 즉각 공개를 촉구했다.
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지금 대한민국은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이라는 반인권적 반인륜적 사건으로 소용돌이치고 있다"며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이 낱낱이 규명되기 위해서는 사건과 관련된 비공개 문서가 모두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윤건영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해 '합동심문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 "나도 이에 진실로 공감하는 바이다"라며 해당 보고서의 공개를 요구했다.
태 의원은 "이번 사건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라며 "있지도 않은 혈흔이 있었다고 국회에서 주장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합동심문 결과가 어긋남에도 두 사람의 증언이 일치했다고 거짓말을 한 정의용 전 안보실장 등 당시 관련자들이 서로 맞지 않는 주장을 하며 진실은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오직 자료 공개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유일한 길은 모든 자료가 공개되는 것이라는 얘기다
태 의원은 "합동 신문 보고서를 포함해 서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국정원 고발장, 두 탈북 어민이 자필로 작성한 이력서와 귀순 의향서, 보관된 선박 사진은 물론이고 국정원이 감청했다는 SI 정보도 모두 국민께 적절한 방식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