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서울과 영남에서 강세... 경기/인청은 접전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이재명 28% - 오세훈 13% - 안철수=원희룡 10%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전망이 46%,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5%로 엇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 17개 광역단체장 지지도는 국민의힘 후보 47%, 민주당 후보 42%로 두 정당 후보들 간 접전이 예측됐다.
차가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통령 후보가 28%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1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0%)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10%)가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RDD 휴대전화 90%, RDD 유선전화 1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조사(응답률 4.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먼저 임기 37일을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 45%, 부정 53%로 부정률이 8%포인트 높았다. 대선 직전인 2월 말 대비 긍정률은 1%포인트 올랐고 부정률은 1%포인트 내렸다.
문 대통령 긍정률 45%는 리서치뷰 월례조사 기준으로 'LH 땅투기 사건' 직후인 2021년 3월 말 35%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세대별로 30대(긍정 51%, 부정 48%), 40대(65%, 35%)에서 긍정률이 높고 18~29세(39%, 57%), 50대(41%, 58%), 60대(33%, 62%), 70대 이상(37%, 59%)에서는 부정률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긍정 67%, 부정 33%), 강원/제주(53%, 47%)는 긍정률이 높고 서울(43%, 55%), 충청(39%, 59%), 대구/경북(37%, 60%), 부울경(33%, 64%)은 부정률이 더 높은 걸로 조사됐다. 경기/인천(48%, 49%)은 팽팽했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직무평가 전망은 긍정 46%, 부정 51%로 부정률이 5%포인트 높았다. 윤석열 당선인 긍정률 46%는 대선 득표율 48.6%보다 조금 낮은 수치다.
보수층(긍정 72%, 부정 25%)과 진보층(15%, 83%) 평가가 극명한 차이를 보인 가운데 중도층(40%, 55%)에서는 부정률이 15%포인트 높았다.
세대별로 30대(37%, 58%), 40대(26%, 71%)에서 부정률이 높고 50대(54%, 44%), 60대(59%, 38%), 70대 이상(56%, 41%)에서는 부정률이 더 높았다.
특히 18~29세(긍정 44%, 부정 49%)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는데 남성(긍정 60%, 부정 32%)은 긍정률이 1.9배 높은 반면 여성(25%, 69%)은 부정률이 2.8배 높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44%, 53%), 호남(18%, 77%), 강원/제주(42%, 55%)는 부정률이 더 높고 대구/경북(57%, 35%), 부울경(57%, 40%)은 긍정률이 더 높았다. 서울(긍정 46%, 부정 50%), 충청(51%, 49%)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긍-부정평가가 엇갈렸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17개 광역단체장에 대한 지지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만약 내일 시·도지사를 뽑는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 42%, '국민의힘 후보' 47%로 응답했다.
정의당 후보는 3%를 얻었고 기타 2%, 무응답 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40대(민주당 후보 60%,국민의힘 후보 30%)에서만 두 배가량 강세를 보인 반면 30대(38%, 47%), 50대(39%, 52%), 60대(31%, 60%), 70대 이상(37%, 57%)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18~29세(41%, 39%)에서는 팽팽했다.
6월 지방선거 대략적인 판세를 엿볼 수 있는 지역별 지지도는 어떨까.
역시 민주당은 호남(민주당 후보 70%, 국민의힘 후보 14%)에서만 강세를 보였고 최대 승부처 서울(40%, 47%)을 비롯해 충청(37%, 47%), 대구/경북(31%, 57%), 부울경(29%, 65%)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44%, 45%)과 강원/제주(48%, 52%)는 접전이 예상됐다.
그런가 하면 지방선거 프레임 공감도는 '윤석열 정부 안정론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5%, '윤석열 정부 견제론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4%로 안정론과 견제론이 팽팽했다.
세대별로 40대(안정론, 견제론 58%)는 견제론 공감도가 높았고 50대(50%, 43%), 60대(54%, 35%), 70대 이상(47%, 36%)에서는 안정론이 더 높았다. 18~29세(42%, 40%)와 30대(45%, 47%)는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안정론 41%, 견제론 48%), 호남(25%, 53%), 강원/제주(38%, 53%)는 견제론이 우세했고 대구/경북(55%, 39%), 부울경(57%, 36%), 충청(48%, 32%)은 안정론이 우위를 보였다. 서울(46%, 44%)은 안정론과 견제론이 팽팽했다.
정당 지지도는 45%를 얻은 국민의힘이 38%의 민주당을 7%포인트 앞섰다.
다음으로 정의당 4%, 국민의당 1% 등으로 나타났다.
2월 대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동반 상승한 반면 정의당은 2%포인트, 국민의당은 6%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차기 정치 지도자감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봤다.
그 결과 이재명 전 후보가 28%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13%), 안철수 대표·원희룡 전 지사(10%), 홍준표 의원·이낙연 전 의원(7%) 순이었다.
그밖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5%),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4%), 김부겸 국무총리,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이상 2%), 박용진 민주당 의원(1%) 등이었다(다른 인물 : 2%, 무응답 : 5%).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62%), 이낙연(11%), 송영길(5%) 순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25%), 원희룡(17%), 안철수(16%), 홍준표(12%), 이준석(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범진보 후보(6명) 적합도 합은 42%, 범보수 후보(6명) 적합도 합은 49%로 범보수 후보 적합도 합이 7%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