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출마 선언... "정권교체 반드시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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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출마 선언... "정권교체 반드시 해내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6.29 17: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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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에게 공정과 자유민주주의를 바라고 혁신을 기대한다는 것은 망상"
"10가지 중 9가지 달라도 1가지 생각 같으면 힘 합쳐야"... 정권교체 당위성 역설
'무도' '권력 사유화' '약탈' '독재'...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정권교체 국민열망에 부응못하면 역사에 죄 짓는 것"... 정권교체 전사로 나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서울 양재동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기자회견에서 상식과 정의, 공정과 법치를 역설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서울 양재동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기자회견에서 상식과 정의, 공정과 법치를 역설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29일 서울 양재동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지 118일 만이다.

윤 전 총장은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제목의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식과 정의, 공정과 법치를 역설했다.

그는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며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이것이 제 가슴에 새긴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무도' '권력 사유화' '먹이사슬' '약탈' '독재' 등 거친 낱말이 총동원됐다.

아울러 기자회견 내내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은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좌절과 분노에 빠지게 했다"며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또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하고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국민들이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오만하게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에게 공정과 자유민주주의를 바라고 혁신을 기대한다는 것은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국민들은 더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성원에 대해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더이상 집권을 연장해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정권을 교체하는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이라고 평가하고 "정권교체,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지금보다 더욱 판치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받을 것"이라며 "그야말로 '부패완판'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부패완판' 대한민국은 부패가 완전히 판치는 대한민국을 일컫는다.

윤 전 총장은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다가오는 대선 정국에서 정권교체의 전사로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목에서 야권 대통합을 역설했다. 열 가지 가운데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정권교체라는 한 가지 생각이 같으면 이 정권에 맞서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세금을 내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국민께 감히 말씀드린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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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2021-06-29 18:34:22
제범 강도높게 연설하면서
보수층을 결집하기는 하겠는데 콘텐츠가 빈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