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홍영표·우원식, 광주서 첫 연설 대결... 저마다 "내가 적임자"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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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홍영표·우원식, 광주서 첫 연설 대결... 저마다 "내가 적임자" 지지 호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4.20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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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 "유능하게 혁신하겠다" "부동산정책 전면 점검하겠다"
민주당 당권 레이스 본격화...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순회 합동연설회 광주서 시작
홍영표·송영길·우원식 민주당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0일 오전 광주에서 첫 연설 대결을 벌이며 민주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홍영표·송영길·우원식 민주당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0일 오전 광주에서 첫 연설 대결을 벌이며 민주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5.2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송영길·홍영표·우원식 의원이 20일 광주에서 첫 연설대결을 벌이며 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세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자신이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구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기호 1번 홍영표 후보는 "지금 민주당이 기로에 섰다. 우리 정치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광주·전남의 결정에 대한민국 진로가 바뀌었다"며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과 함께 지켜온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세우고 변화와 혁신의 길을 찾겠다"고 연설했다. 

유능한 혁신과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을 역설했다.

기호 1번 홍영표 후보는 20일 광주에서 첫 합동연설에서 유능한 혁신과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을 역설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홍영표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0일 광주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에서 유능한 혁신과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을 역설했다.
ⓒ 데일리중앙

홍 후보는 "혁신이 당대표 얼굴이나 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당만 고칠 것이 아니라 당과 정부 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선거용 정당'에 머물고 있는 현재의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홍영표 후보는 "정당이 국가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그 결과에 함께 책임지는 정당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실현코자 했던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의 시대를 열겠다. 혁신, 단결, 승리로 제4기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송영길 후보는 "민주당 이름만 남겨두고 다 바꾸겠다"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민주당에 '유능한 개혁'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자신이 '준비된 후보'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처절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만이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고 연설했다.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0일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이름만 남겨두고 다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0일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이름만 남겨두고 다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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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후보는 "광주, 전남의 선택이, 제주의 선택이 민주당의 선택이자 대한민국의 선택, 역사의 선택"이라면서 "유능한 개혁과 정권 재창출의 길은 송영길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능한 정당, 실력과 내용을 갖춘 여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고 국민과 함께 능한 개혁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차 공공지방 이전'을 약속하며 지역균형 발전 및 혁신도시 사업의 완성의 구상을 밝혔다.

송 후보는 "174석 집권 여당의 당 대표에 취임하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함께하는 '준비단'을 출범시키겠다"며 "수도권에 남아 있는 112곳의 공공기관, 국민의 의견을 듣고 여야가 함께 합의해 이전을 과감하고 완전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우원식 당대표 후보는

우원식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0일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생 대표'을 강조하며 부동산 정책을 전면 점검하고 총체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우원식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0일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생 대표'을 강조하며 부동산 정책을 전면 점검하고 총체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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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를 위해 당에 부동산 종합대책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강화하고 손실보상 소급적용 법안 입법을 약속했다.

우 후보는 "국민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5월 2일 저녁 국민께 '민생대표가 나왔다. 민주당이 변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코로나19 방역 협조로 생업을 포기하고 버티고 있는 자영업·소상공인·중소기업·노동자들을 위해 무기를 만들겠다"며 "전국민재난지원금을 강화하고 손실보상 소급적용으로 누적된 손실을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우리 당 대선 주자들이 마음껏 포부와 역량을 펼칠 수 있다. 좌도 우도 아닌 현장으로 파고들어 표를 모아올 수 있어야 한다"며 민생과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우 후보는 "현장의 목소리로 법과 제도를 바꿨고 전국의 을들이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렇게 우원식은 현장에서 민주화의 길을 개척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대표 후보(3명)와 최고위원 후보(7명)들은 오후에는 전주로 이동해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5월 2일 열리는 임시 전당대회에서는를 열어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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