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어제 하루 320명... 다시 3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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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어제 하루 320명... 다시 300명 넘어서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8.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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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및 8.15 서울도심집회 여파 하루 신규확진자 13일째 세 자릿수 기록
서울 110명, 경기 92명, 인천 27명으로 수도권(229명)이 국내 발생 확진자의 74.6%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18명 추가 발생, 누적 확진자 933명... 전국에 걸쳐 분포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거듭 당부... 감염 확산 차단 위해 '총력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5일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0명이라고 26일 밝혔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5일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0명이라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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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수도권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가 320명 늘어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3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0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07명은 국내에서 발생됐고 13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1월 3일 이후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8265명(해외유입 2763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103명을 기록한 뒤 열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 397명을 기록한 뒤 200명대를 유지하다 사흘 만에 300명대로 늘어났다.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주말에는 40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과 국민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307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0명(134명), 경기 92명(63명), 인천 27명(15명)으로 수도권이 229명(212명) 발생해 74.6%(80.3%)를 차지했다(괄호안은 전날 확진자 수). 이어 강원 18명, 충남 12명, 전남 12명, 광주 7명, 대전 7명, 전북 7명, 경남 5명, 부산 4명, 대구 2명, 울산 2명, 제
주 2명 순이다. 세종, 충북, 경북에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13명(내국인 7명, 외국인 6명) 가운데 3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1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생활 중에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카자흐스탄 2명, 방글라데시,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과테말라, 멕시코,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이집트에서 각각 1명씩 확인됐다.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신규로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82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1만4368명(78.66%)이 격리해제됐다. 26일 0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전날보다 236명이 늘어난 3585명이다.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은 2367명 늘어난 5만362명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5명 늘어 43명이며 사망자도 2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312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1.71%.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8.26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8.26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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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933명(교인 및 방문자 567명, 추가 전파 285명, 조사 중 81명)으로 늘어났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933명은 수도권(874명: 서울 539명, 인천 41명, 경기 294명)에 집중돼 있지만 비수도권에도 59명(부산 4명, 대구 5명, 대전 3명, 강원 9명, 충북 1명, 충남 18명, 전북 8명, 경북 10명, 경남 1명)이 분포돼 있는 걸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3개소(종교시설 8개, 요양시설 5개, 의료기관 2개, 직장 6개 등)로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30명이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 186개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8.15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역학조사 중 2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9명(집회 관련 122명, 추가 전파 60명, 경찰 7명, 조사 중 3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144명(서울 71명, 경기 66명, 인천 7명), 비수도권 75명(부산 7명, 대구 8명, 광주 11명, 대전 6명, 울산 3명, 강원 4명, 충북 10명, 충남 5명, 경북 13명, 경남 8명)이다.

서울 관악구 무한九룹 관련 접촉자 조사 중에도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47명(전남 32명, 경기 7명, 인천 5명, 충북 1명, 부산 1명, 경남 1명)으로 늘어났다.

또 서울 중구 부동산 경매업체(다래경매) 관련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6명(직장 14명, 가족 및 지인 2명)이 됐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과 국민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기관 방문, 생필품 구매, 출퇴근 외에 외출·모임·행사·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음식점·카페를 방문해 식사하기보다는 포장·배달음식을 활용해 줄 것과 환기가 안 되고 사람이 많은 밀집·밀폐·밀접한 장소는 가지말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주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번 주말까지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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