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인 지역과 40대에서 다른 인물에 비해 높은 선호도 얻어
윤석열, 70세 이상과 PK, 미래통합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높은 선호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이 3강 구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총리와 이 지사, 이 지사와 윤 총장이 각각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며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3명을 대상으로 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 23.3%, 이재명 경기도지사 18.7%, 윤석열 검찰총장 14.3% 순으로 3강을 구축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이재명-윤석열 순으로 3강을 구축한 뒤 이 3강 구도가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광주·전라(1위 이낙연 42.0%, 2위 이재명 21.5%)와 서울(1위 이낙연 26.1%, 2위 이재명17.3%), 대구·경북(1위 이낙연 23.7%, 2위 홍준표 15.5%)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경기·인천(1위 이재명 23.1%, 2위 이낙연 18.6%)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우세했다. 대전·충청· 세종(이낙연 20.6%, 이재명 16.8%)은 이 전 총리와 이 지사가, 부산·울산·경남(이낙연19.2%, 윤석열 18.6%)은 이낙연 전 총리와 윤석열 총장이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1위 이낙연 28.6%, 2위 윤석열 18.0%)와 30대(1위 이낙연 27.9%, 2위 이재명 18.9%)에서 이 전 총리를, 40대(1위 이재명 28.3%, 2위 이낙연 23.8%)에서는 이 지사를 가장 선호했다.
20대(이재명 15.4%, 심상정 14.3%)는 이재명 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50대(이낙연 26.6%, 이재명 25.2%)는 이 전 총리와 이 지사를, 70세 이상(이낙연 22.6%, 윤석열 19.3%)은 이 전 총리와 윤 총장 선호도가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위 윤석열 25.6%, 2위 이낙연 13.4%)에서는 윤 총장이, 중도층(1위 이낙연 23.8%, 2위 이재명 17.2%, 3위 윤석열 16.1%)에서는 이 전 총리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진보층(이낙연 33.4%, 이재명 32.9%)에서는 이 전 총리와 이 지사가 엇비슷하게 높게 나타났다.
'빅3'에 이어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5.9%),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8%), 오세훈 전 서울시장(4.7%)이 4~7위를 각각 기록했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3.9%), 임종석 대통령실 전 비서실장(3.5%), 원희룡 제주도지사(2.8%), 유승민의원(2.5%), 김경수 경남도지사(2.0%), 김부겸 민주당 전 국회의원(1.4%)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인물'은 0.9%, '없다' 4.3%, '잘 모르겠다' 1.8%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하겠는지를 물어본 결과 '지지 인물을 계속 지지하겠다'라는 응답은 50.8%,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라는 응답은 43.5%로 조사됐다. '잘 모름' 5.8%.
현재 선호하는 후보와 '계속 지지' 여부 교차분석 결과 이낙연 선호 응답자의 74.0%, 이재명 선호 응답자의 55.3%, 윤석열 선호 응답자의 66.5%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 응답했다.
이어 각 후보 선호자들의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오세훈(44.9%), 임종석(42.9%), 안철수(42.7%), 홍준표 (39.0%), 김경수(33.7%), 황교안(31.9%), 원희룡(31.5%), 유승민(30.6%), 김부겸(24.5%), 심상정(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17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
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0%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