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찾아가 협조 요청... 박 의장, 여야 합의 당부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3차 추경 처리와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6일 18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요청했다.
민주당 요청으로 지난 15일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만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원구성을 마무리하자는 얘기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긴급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국회를 정상가동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요청을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민주당 단독 국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병석 국회의장 역시 김 원내대표에게 정치력을 발휘해 여야 합의를 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에 상임위 명단 제출을 요구한 민주당은 통합당이 끝내 응답이 없을 경우 필요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7월 3일 3차 추경 처리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모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정부가 제출한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 국회 처리를 7월 3일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얘기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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