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층·보수층 부정평가 80% 넘어... 민주당 지지층·잔보층은 긍정평가 60% 이상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전격 단행한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법무부에서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 라인을 전면 교체하는 등 대검검사급 검사 32명 인사를 단행하자 야당을 중심으로 '검찰 대학살' '윤석열 사단 찍어내기' 등의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47.0%(매우 잘못했음 40.0%, 대체로 잘못했음 7.0%)로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43.5%(매우 잘했음 29.9%, 대체로 잘했음 13.6%)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9.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정평가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남성, 보
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긍정평가는 호남, 40대와 3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경기·인천과 서울, 여성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긍·부정 평가가 진보층·민주당 지지층, 보수층·한국당 지지층으로 나뉘어 갈라선 가운데 중도층(긍정 39.9%, 부정 52.4%)이 부정평가로 기울면서 전체적으로 부정평가가 우세한 걸로 잡계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긍정 81.9%, 부정)에서 긍정평가가 80%를 넘은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5.0%, 91.8%)은 부정평가가 90%를 웃돌았다. 보수층(15.9%, 81.0%)도 부정평가가 80% 이상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10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2명에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