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60대 이상 외 모든 지역·세대에서 찬성이 다수... 중도층은 찬반 양론 팽팽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게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것을 뼈대로 한 이른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9일 오후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입장이고 한국은 무제한 토론으로 표결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30.2%, 찬성하는 편 22.2%) 응답이 52.4%로 절반을 넘었다.
'반대'(매우 반대 18.6%, 반대하는 편 21.2%) 응답은 39.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8%.
찬성 여론은 호남과 충청권, 대구·경북(TK), 서울,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웃돌았다.
특히 진보층(찬성 80.4%, 반대 18.4%), 민주당 지지층(85.6%, 10.8%), 정의당 지지층(82.6%, 17.4%)에서 찬성 여론이 80%를 넘었다.
반대 여론은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한국당 지지층(13.7%, 77.0%)은 반대 여론이 70%를 크게 웃돌았다.
중도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2명에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