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선정하는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에 컨소시엄 구성해 참여
스포츠토토 취급은행에 선정되면 정부 사행산업의 74.5% '독점'
스포츠토토 취급은행에 선정되면 정부 사행산업의 74.5% '독점'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경마, 로또 등 사행사업 취급 은행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농협은행이 이제는 스포츠토토에까지 뛰어들고 있다.
현재 경마와 로또 복권사업의 수탁은행인 농협은행이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대행사업자 협약을 맺고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7일 "농협은행이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에 '(가칭)스포츠토토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대행사업자로 참여했으며 환급금·환불금 지급 및 자금관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로 농협은행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선정되면 농협은 경마, 로또복권에 스포츠토토까지 취급하게 되면서 매출액 기준 정부 라이센스 사행산업의 74.5%를 독점 취급하는 은행이 된다.
지난해 6대 사행산업의 매출은 22조3631억원이었으며 경마 7조5376억원, 스포츠토토 4조7428억원, 로또 4조3848억원, 카지노업 3조254억원, 경륜 2조515억원, 경정 6210억원 순이었다.
강석호 의원은 "농협은행이 농민을 위한 은행이 아니라 사행성 수탁 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