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23일 청와대 직제개편 단행과 관련해 "이동관 대변인의 경질 없는 직제개편은 의미 없다"며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경질을 거듭 요구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소통을 위해 직제개편까지 단행하면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교체 시에 각종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적 원성을 샀던 이동관 대변인을 유임시킨 이유가 석연하지 않다"며 "진정성을 의심받기에 필요 충분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소통을 위한 조직의 상층부인 대변인은 놔두고 하부조직만 바꾸고 소통을 기대한다는 것은 아랫물부터 맑아지기를 기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번 직제개편과 함께 이동관 대변인을 한참 늦었지만 반드시 경질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 수석비서관의 임명 보류와 관련해 "정 내정자가 교육과학문화 수석으로서 이미 치명적인 흠결을 드러낸 만큼 임명을 보류할 게 아니라 당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조한국당도 자기 논문 표절 의혹에 휘말린 정진곤 교육과학문화 수석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지혜 부대변인은 정 내정자의 논문 표절 의혹 관련해 "땅투기, 논문표절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기 청와대 참모진에 이은 또 하나의 청와대판 코미디를 예고하는 전초전"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정 내정자를 임명보류가 아닌 임명철회로 인적쇄신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더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