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와야 할 것은/ 우리 희망의 빗줄기 쏟아지는/ 새날 아침으로 오거라/ .../ 모든 우리나라 산들 일어나/ .../ 마침내 와야 할 것은/ 새날 아침으로/ 그 벅찬 가슴으로 오거라"
- 이성부의 `새날 아침으로 오거라` 중에서
하얀 목련이 수줍은 듯 순백의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양지 쪽 언덕엔 진달래가 연분홍빛 화사한 미소를 머금고 저만치 피어 있다. 차가운 겨울과 공해에 짓눌려 결코 피지 못할 것 같았던 개나리의 연약한 꽃도 활짝 피었다.
어느새 민들레와 토기풀도 파릇파릇한 잎새를 뽐낸다. 할미꽃도 분홍 노랑 자주 보라 등 현란한 빛깔로 번져가고 있다. 잔설같은 겨울의 흔적이 아직도 저렇게 남아 있는데...
정민주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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