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 '생중계 적절' 63.1% - '비공개 적절'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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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 회담, '생중계 적절' 63.1% - '비공개 적절' 31.8%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8.2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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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령층·지역·정치성향층·민주당 제외 모든 정당 지지층, '생중계 회담' 선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장관 임명, '찬성' 28.1% - '반대' 64.0%
서울중앙지검 김건희 명품가방 '무혐의'결론에 '동의' 29.9%, '동의 않음' 64.0%
정당 지지도: 민주당 44.6%, 국민의힘 30.7%, 조국혁신당 9.7%, 개혁신당 3.2%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오른쪽)의  여야 대표 회담 방식과 관련해 국민 여론은 생중계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오른쪽)의 여야 대표 회담 방식과 관련해 국민 여론은 생중계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한동훈-이재명 대표 회담을 앞두고 여야가 회담 방식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생중계 방식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은 회담 내용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며 생중계 방식을 요구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비공개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해서는 안 된다며 임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데 대해서도 비판 여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토마토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27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9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런 내용의 8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응답률 2.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여야 대표 회담 방식, 생중계냐 비공개냐? (자료=뉴스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여야 대표 회담 방식, 생중계냐 비공개냐? (자료=뉴스토마토)
ⓒ 데일리중앙

먼저 한동훈-이재명 여야 대표 회담 방식에 대한 국민 여론을 살펴보면 '생중계 회담이 적절하다' 63.1%, '비공개 회담이 적절하다' 31.8%로 '생중계 회담' 응답이 두 배 정도 많았다.

모든 연령층, 모든 지역, 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 모든 정치 성향 응답층에서 '생중계 회담'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광주/전라(62.7%)와 40대(54.0%)에서도 '생중계 회담' 방식을 선호했다.

이처럼 여야 대표 회담 생중계 여론이 드높은 것은 회담의 일부 내용만 공개하는 것이 아닌 회담 모든 과정을 직접 보고 향후 정국을 판단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생중계 47.7%, 비공개 49.5%)에서는 두 응답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민주당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성과를 내려면 일부만 공개하는 비공개 회담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찬반 여론. (자료=뉴스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찬반 여론. (자료=뉴스토마토)
ⓒ 데일리중앙

다음으로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치며 이념 논쟁으로까지 번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찬반을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에 '반대한다' 응답이 64.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찬성한다' 응답은 28.1%에 그쳤다. 나머지 7.9%는 '잘 모름'.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과 모든 지역, 국민의힘을 제외한 대부분 정당 지지층, 중도층, 진보층에서 '반대'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7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찬성' 입장이 50%를 넘었다. 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서는 '찬성' 36.9%, '반대' 45.1%였다.

김문수 후보자는 학생운동을 하다 서울대학교에서 두 번 제적, 노동운동을 하다 공장에서도 두 번 해고된 전형적인 운동권 좌파 인물이었다. 1990년 민중당을 창당해 우여곡절을 겪은 뒤 1994년 민주자유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하면서 빠르게 보수화됐다. 극좌에서 극우로 변절했다는 평가를 듣는 이유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결론에 대한 여론. (자료=뉴스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결론에 대한 여론. (자료=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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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결론에 대한 여론은 매우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의혹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린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동의한다' 29.9%, '동의하지 않는다' 64.0%로 검찰의 수사 결과를 믿지 못하는 국민이 대다수였다.

60대 이하, 모든 지역, 국민의힘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 그리고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동의하지 않는다' 응답이 50%를 넘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95.6%)과 조국혁신당 지지층(97.1%)에서는 그 비중이 90%을 웃돌았다.

반면 7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8월 5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뉴스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8월 5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뉴스토마토)
ⓒ 데일리중앙

8월 5주차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6%, 국민의힘 30.7%, 조국혁신당 9.7%, 개혁신당 3.2%, 진보당 1.6%, 새로운미래 1.0% 등의 순이었다. 그 밖의 정당 2.6%,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긍정 평가)는 30.9%로 지난주와 별 변화가 없었다. 부정 평가 역시 별다른 변화 없이 67.3%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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