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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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08.28 18:25
  • 수정 2024.08.28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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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 바다거북 9마리 제주 앞바다에 방류
해양환경공단은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해양보호생물인 바다거북 9마리를 방류했다. (사진=해양환경공단)copyright 데일리중앙
해양보호생물인 바다거북 9마리가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로 돌아갔다. (사진=해양환경공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바다거북 9마리가 바다로 돌아갔다. 

해양환경공단은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해양보호생물인 바다거북 9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바다거북은 서식 여건 악화로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줄어 7종 모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목록(Redlist)에 등재됐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에 출현하는 바다거북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다.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바다거북 산란이 가장 최근까지 관찰됐으며 주변 해역에 어업활동이 적고 바다거북의 주 서식지인 태평양으로 이동하기 쉬운 곳이라는 점에서 방류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방류된 바다거북은 야생에서 구조돼 치료를 마친 붉은바다거북 3마리, 푸른바다거북 1마리를 비롯해 수족관에서 인공 부화된 매부리바다거북 4마리, 푸른바다거북 1마리 등 모두 9마리다.

공단은 해양수산부,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과 함께 2017년부터 바다거북 총 145마리를 방류했으며 개체수 회복을 위한 서식지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용석 공단 이사장은 "바다거북은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표종"이라며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이 드넓은 대양을 누비다가 다시금 우리 바다로 귀향하길 기대하며 그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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