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81억원 횡령한 직원 백화점서 명품 구매하다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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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81억원 횡령한 직원 백화점서 명품 구매하다 붙잡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8.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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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회삿돈을 횡령한 30대 남성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27일 KBS가 보도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초 횡령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김 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건강기능식품 업체 비피도의 재무팀장 김 씨는 지난 6월 26일 회사 자금 80억800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아침 정상적으로 출근한 김 씨는 오후 3시쯤 돈을 빼낸 뒤 종적을 감췄다.

비피도 측은 회사 자금이 김 씨의 계좌로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같은 날 저녁 6시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김 씨를 붙잡았다.

김 씨는 빼돌린 회사 자금으로 명품 시계 등을 구매 중이었다. CCTV에는 명품관에서 쇼핑하던 김 씨가 물건 구매 후 매장을 나선 뒤 곧바로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이 담겼다.

비피도는 현재 횡령액 80억 원을 대부분 회수했으나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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