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부, 티메프 사태 은폐, 축소하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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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부, 티메프 사태 은폐, 축소하려해"
  • 송정은
  • 승인 2024.08.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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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전자상거래 업체인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사태 발생에 큰 책임이 있는 정부가 사태를 은폐하고 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티메프 사태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피해 상황에 대한 조사와 집계가 이뤄져야 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행위가 되고 있지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TF 단장인 천준호 의원은 "티메프 사태는 기업인들의 부도덕한 행태와 방만한 경영, 이것을 방치한 정부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면서 "정부는 사태 발생 한 달이 넘도록 정확한 피해 산출은 물론 그 근사치조차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발생한 사회적 참사와 마찬가지로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고, 잊히기만을 바란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사태를 축소·왜곡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명명백백한 진상 규명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정무위원회 회의 소집과 청문회 개최를 수 차례 요구해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피해를 빨리 수습하기 위해서,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협조 요청을 간곡하게 드린다"고 말했다.

TF는 21일 비공개로 관계 부처 담당자들을 만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소비자 피해 구제 및 채무조정, 회생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춰 정부 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송정은 blue100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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