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광장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평화의 선율' 울려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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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광장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평화의 선율' 울려퍼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4.08.06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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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서울광장 잔디광장에서 '오직 대한민국! 오로지 국민과 함께!' 콘서트
우크라이나 학생·청년들이 부른 '아리랑' '고맙소' 등의 감미로운 선율에 박수갈채
'함께 가자' '희망의 나라' 등을 부르며 우크라이나에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 전해
5일 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기원하는 '평화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사진=YC청년회의)copyright 데일리중앙
5일 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기원하는 '평화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사진=YC청년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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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시련을 겪었지만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성공을 이룬 대한민국의 정신을 배우고 싶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의 앞길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5일 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을 '평화의 선율'로 물들인 우크라이나 예술인들의 목소리다.

이날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선 우크라이나 청년들의 제안으로 마련된 '오직 대한민국! 오로지 국민과 함께!'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슬기로운 여성행동이 주최하고 YC청년회의와 합동뉴스가 주관한 이날 콘서트는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만나 지원의 뜻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액 무료로 진행된 행사는 우크라이나 학생·청년들과 국내 정상급 음악가가 한마음이 돼 희망과 평화, 그리고 감사의 메시지를 노래했다.

탄탄한 출연진과 짜임새 있는 무대 구성으로 시종일관 감동을 안긴 행사장에는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전쟁 종식, 그리고 평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뿜어냈다.

특히 우크라이나 학생·청년들이 직접 부른 '아리랑' '고맙소' 등의 감미로운 선율이 서울 광장을 수놓을 때 일부 관객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시종일관 감동의 도가니로 진행된 행사의 서막은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열었다. 우크라이나 리드니 밴드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나는 나비' 'Надія Є'(희망은 여기에) 등 3곡으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23명의 댄서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므리야 댄스팀이 열띤 창작댄스를 선보였다.

세 번째 무대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인 테너 류정필이 나섰다. 류정필은 '함께 가자' '희망의 나라' 등을 부르며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우크라이나에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모든 행사를 기획·총괄한 윤경숙 슬기로운 여성행동 상임이사 겸 YC청년회의 대표가 무대에 올라 행사의 의미를 얘기했다.

환영사 뒤 서울광장은 다시 아름다운 선율로 물 들었다. 그룹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리더 김현호가 '유년시절의 기행' '행복을 주는 사람'을 감미로운 선율로 선보였고 초등학생들의 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해외봉사를 다녀온 한국 대학생의 창작문화댄스 '춘향' 공연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시절부터 예술성을 인정받은 소프라노 이채은이 'Quel guardo il cavaliere'(오페라 돈파스콸레)를 불렀다.

막간을 이용해 윤경숙 대표가 무대에 올라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음악을 통해 평화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 온 우크라이나 청년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마지막 무대는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감사를 전하는 시간으로 장식됐다. 므리야 댄스팀, 리드니 밴드, 김현호, 춘향 댄스팀 등 전원이 '고맙소'를 합창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윤경숙 대표는 "대한민국이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국민 모두가 자유를 갈망하고 자유를 위해 함께 힘쓰고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오로지 이 나라의 무궁한 발전위해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 이 자유의 밤을 마음껏 즐기자"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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