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포트홀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 시급
황희 의원 "도로공사는 정기·수시점검 통해 선제적인 예방 대책 마련해야"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도로파임(포트홀)이 2만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의 특성상 포트홀로 인한 대형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민주당 황희 국회의원이 30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2만275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3717건, 2020년 4440건, 2021년 4285건, 2022년 4509건, 2023년 5801건이다.
고속도로 포트홀 발생 건수는 강수가 집중된 7~8월 두 달에 32%가 쏠린 것으로 조사됐다. 계속된 집중호우와 무더위, 그리고 휴가철로 인한 도로 사용이 많아지면서 포트홀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월별 포트홀 발생 건수(2019~2023년)는 8월이 3870건(17%)으로 가장 많았고 7월 3421건(15%), 9월 2203건(9.7%), 6월 2012건(8.9%), 3월 1778건(7.8%) 등 순이었다.
노선별로는 중앙고속도로가 3234건(발생비율 14.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해안고속도로 2432건(10.7%), 중부고속도로 2154건(9.5%), 영동고속도로 1967건(8.6%), 경부고속도로 1907건(8.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상위 5개 노선이 전체 포트홀 발생건수의 51.4%(1만1694건)를 차지했다.
포트홀 피해 배상 건수와 배상액은 2019년에 707건(배상액 6억4600만원)에서 해마다 계속 늘어 지난해 2580건(배상액 44억3800만원)으로 건수는 265%, 배상액은 587% 급증했다. 같은 기간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도 75건 발생했다.
황희 의원은 "포트홀에 바퀴가 빠지면 충격으로 차량이 파손될 수 있고 포트홀을 회피하려다 교통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는 정기, 수시점검을 통해 포트홀 발생시 신속히 복구하고 포토홀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