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프랑스 소설가 장 주네의 고전을 현대판 연희극으로 재구성한 연극 <조선의 하녀들>이 8월 9일 개막한다.

극단 예인은 30일 장 주네 원작 소설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연극 <조선의 하녀들>을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광진구 설렘아트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극단 예인은 고전 작품을 중심으로 현대판 연희극을 창작하는 극단으로 전통 연희의 계승과 현대적 변용을 위한 예술을 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고전작에 전통 연희의 판소리를 더한 현대판 연희극이다. 장 주네의 '하녀들'을 소리꾼이 극을 진행하는 연희극으로 재구성하고 각색해 조선 사대부인 조흥식의 집에 살고 있는 세 여자의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나오는 모순성에 대한 내용을 그려낸다.

또한 고전작의 단순한 재연이 아닌 한국 고유의 연희를 중심으로 한 서사를 담아내 관객에게 풍자와 해학의 유희를 제공한다. 판소리뿐만 아니라 악사의 북 연주와 함께하는 한국 무용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조선의 하녀들>에는 배우 황순영·이지인·유지연·박지후씨가 출연하며 유지연씨가 연출을 맡았다. 음향감독은 정준씨, 조명감독에는 고지혁씨가 참여했다.

극단 예인의 유지연 대표는 "연극 ‘조선의 하녀들’은 판소리의 소리꾼과 배우들의 연행을 통한 연희의 동시대적 수용을 목적으로 했으며 이 작품을 통해 전통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극 <조선의 하녀들>의 공연 상세 정보 확인 및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에서 하면 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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