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의원 "육아친화 도시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방안인 것 같다" 환영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빛고을 광주시발 한 시간 늦춘 학부모 출근길 혁명이 교육계 안팎으로 화제다.
광주광역시 소재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중소기업 직장인 학부모들은 오전 10시에 직장에 출근해도 되는 '한 시간의 행복'이란 소확행을 갖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10시 출근제'를 이달부터 전체 학년으로 확대한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10시 출근제는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가 아이를 돌보고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출근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일·가정 양립 지원사업이다.
광주시가 2022년 전국에서 처음 시행했고 초기엔 한정된 예산으로 초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하다 올해부터 학부모의 폭발적 반응에 힘입어 예산 확보를 통해 모든 학년으로 확대 실시된 사업이다.
10시 출근제 대상은 광주 지역의 중소기업 사업장에 근무하는 초등학생 학부모 노동자로 최대 2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 쪽은 초등학생 학부모 노동자의 출근 시간을 늦춰주는 대신 1시간 가량의 손실분을 시로부터 지원받는다.
노동자는 기존 임금을 그대로 받고 출근만 1시간 늦게 한다.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추거나 퇴근 시간을 오후 6시에서 5시로 앞당기는 방식이 골자다.
광주시의 '오전 10시 출근제', 아침 출근시간 한 시간의 여유는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에게는 사실상 선물인 셈이다.
이러한 광주시의 '오전 10시 출근제'에 대해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학부모에게 한 시간의 행복이 주어지는 소확행으로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이어 "예산이 들고 기업 입장도 있기는 하지만 육아친화 도시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방안인 것 같다"며 "외국 사례 혹은 효과성이 검증된 과학적 연구 결과를 찾아서 장려할 명분 찾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