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4%, 민주당 31%, 국민의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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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24%, 민주당 31%, 국민의힘 29%(↘)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5.24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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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5월 4주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 발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해야 한다' 43%, '지급해선 안 된다' 51%
양대 정당 지지자 여론 상반, 중도층·무당층은 반대 쪽으로 기울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2대 총선 이후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했디. (사진=대통령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2대 총선 이후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했디.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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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압승, 국민의힘 참패'로 막을 내린 22대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0%대에 갇혀 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병대원(채 상병) 특검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여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총선 공약인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반대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5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시간에는 △5/21 윤 대통령, 채 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최저임금위원회 첫 회의 △5/22 국토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계획 발표 △5/23 한국은행, 기준금리 11회 연속 동결(3.5%)/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2.1→2.5%)/ 국민의힘, '총선 백서' 갈등/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엄수 등이 있었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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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2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67%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조사인 2주 전과 차이가 없는 것이다. 나머지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0%) 사이에서만 두드러졌고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92%), 40·50대(80% 안팎) 등에서 특히 많았다. 

70대 이상 연령층과 성향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고 그밖의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부정론이 우세했다. 성향 중도층이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평가는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237명, 자유응답)은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 '의대 정원 확대'(이상 11%)을 주로 들었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6%), '주관/소신' '경제/민생'(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671명, 자유응답)은 주로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0%)을 지적했다. '독단적/일방적'(8%), '거부권 행사'(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5%) 등을 지적하는 응답도 있었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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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다소 변화를 보였다.

민주당 31%, 국민의힘 29%,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자유통일당, 진보당, 이외 정당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2%. 

양대 정당 지지도는 총선 후 비등하고 조국혁신당도 계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지도 수치상으로 보면 국민의힘만 2주 전보다 5%포인트 내려 거의 변함없는(1%포인트 이내 등락) 다른 정당들과 대비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총선 백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겪는 한편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따른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표 단속 중이다. 국회는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나설 예정이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8%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진보층에서는 53%가 민주당, 22%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9%,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1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1%를 차지했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의 22대 총선 공약이자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도 이번 조사에서 물어봤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처음부터 민주당은 찬성, 정부여당은 반대 입장이다.

2024년 5월 21~23일 민생회복지원금에 관한 여론은 '지급해야 한다'(찬성) 43%, '지급해선 안 된다'(반대) 51%로 나타났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향 진보층과 야당 지지자는 지급 찬성(65%, 민주당 지지층 68%), 보수층과 여당 지지자는 지급 반대(70%, 국민의힘 지지층 79%)로 뚜렷하게 나뉘었다. 이런 가운데 중도층과 무당층은 반대(53%, 50%) 쪽으로 기울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비관론자(313명) 중에서는 57%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바랐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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