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대표 연금개혁 영수회담 제안에 "국회 합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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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재명 대표 연금개혁 영수회담 제안에 "국회 합의 필요"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5.2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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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영수회담 제의와 관련해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역대 정부 최초로 연금개혁 논의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국회에 제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 때 정부를 맡게 되면 임기 내 국회가 고르기만 하면 될 정도의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고, 작년 10월 말 그 공약을 이행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연금개혁안을) 한 번 만들면 최소 70년을 끌고 가야 하는데, 이를 21대 국회에서 실적이나 성과로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 22대 국회로 넘기는 게 맞다고 본다"며 "제 임기 안에는 확정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협력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의 이날 입장 표명은 이같은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여당이 결단만 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처리될 수 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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