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유통 광고 전문기업 코레일유통 충청본부가 국민의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을 돕기 위해 대전역 약국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폐의약품 수거 캠페인은 지난 2017년 환경부가 생활폐기물과 폐의약품을 분리해 수거·소각하도록 제도화했지만 홍보 미흡과 대다수 국민 인식이 부족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됐다.
폐의약품은 유통기한 경과 등으로 가정에서 복용하지 않는 약을 말한다. 배출 때 하수나 토양에 잔류되면 토양 수질 오염을 유발하고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시 동구청 환경과와 협력해 KTX 대전역 3층 맞이방 약국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해 대전역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안전한 폐의약품 배출 및 수거 절차를 홍보했다.
또한 매월 10일 동구청에서 지정한 '가정 내 폐의약품 배출요령 홍보의 날'에 동참하면서 대전역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방법이 담긴 안내 책자와 기념품을 제공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레일유통 충청본부는 공식 SNS채널 인스타그램(@korailretail_daejeon)을 통해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폐의약품 배출 후기를 인증하면 기프트 박스를 주는 이벤트를 재고 소진 때까지 진행하고 있다.
KTX 대전역 3층 맞이방 약국을 방문한 철도 이용객은 "캠페인을 통해 이런 제도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철도를 이용하면서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배출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13일 "코레일유통 충청본부는 약국 및 보건소를 통한 폐의약품 수거율이 8%대 수준인 것을 보면서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제도 홍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레일유통은 국민의 안전과 환경보호를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