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해도해도 안되니까 발악... 신당, 이성잃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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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해도해도 안되니까 발악... 신당, 이성잃은 것 같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11.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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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 "해도해도 안 되니까 발악하고 있다. 완전히 이성을 잃은 것 같다"는 등의 격렬한 표현을 쓰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은 29일 "해도 해도 안 되니까 이제 몸부림치고 발악하고 완전히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대통합민주신당을 강하게 질타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쪽(통합신당) 선대위원장들이 국민이 노망했다고 얘기하고, 어떤 의원은 온 국민이 집단 최면에 걸렸다고 한다. 제가 볼 때는 그분들이 노망에 걸렸거나, 집단 최면에 걸렸는데 거꾸로 국민들에게 덮어씌우는 희한한 집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상 의총을 아침에 열고 이명박 후보를 직접 불러서 수사를 하라고 촉구하고 심지어는 멀쩡한 후보를 사퇴하라고 선대위원장이 나와서 권고도 하면서 떼거리로 검찰청에 몰려가 검찰을 협박하고 있다"며 "마지막 남은 네거티브를 해도 안 먹히니까 결국은 검찰을 협박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판세를 뒤집기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흑색선전으로 밤낮을 지새고 있다. 어제 오늘 신문을 보면 이것이 과연 공당의 정책 광고인지, 후보 광고인지 눈을 의심하게 하고 있다"며 "정책은 한마디도 없고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 등 한마디로 저질 광고로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그러면서 "소귀에 경읽기 인지는 몰라도 국정파탄세력이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는 포기해야 된다"며 "선관위나 사법 당국도 나라를 망신시키는 주범인 흑색선전에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은 "이성을 잃은 쪽은 한나라당"이라고 맞받으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장명재 통합신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이제까지 한나라당이 위조라고 우겨대던 이면계약서에 찍힌 이명박 후보의 도장을, 검찰이 진짜인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자 한나라당이 몸부림치고, 발악하고, 완전히 이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장 부대변인은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지도부는 더 이상 잡아떼기, 둘러대기를 하지마라. 비리가 터질 때마다 나오는 '똑같은 레퍼토리'에 국민들은 이제 짜증만 날 뿐"이라며 "떳떳하다면 이명박 후보는 당당히 검찰에 출두해서 조사에 응하라"고 공격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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