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신공항 백지화 결정은 대국민 기만극"

2016-06-21     석희열 기자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구 수성갑)은 21일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기로 한 데 대해  "또 한 번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김 의원은 "과거 김해공항 확장 안에 대해서는 국토부와 부산시 등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6차례에 걸쳐 용역을 진행했지만 모두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신공항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와서 확장을 운운하는 것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결정으로 2000만 남부권 국민들의 경제 활성화의 꿈이 또 한 번 꺾였다고 허탈해 했다.

김 의원은 "쇠락해가는 지역경제를 살려보려 몸부림치는 영남민들의 열망이 정치권력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가"라며 "이런 식으로 농락해서 될 일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결코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신공항은 유일한 남부권 경제 회생의 혈로이자 활로이다.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면서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함께 향후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